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수원의 미드필더 박현범이 홈경기 연승 비결을 밝혔다.
박현범은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팀 동료 이용래와 함께 참석해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박현범은 “대전전 패배가 좋은 약이 됐다. 광주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남은 5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 힘을 내겠다”며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전통적으로 수원은 대전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박현범은 이와 관련해 “경기 준비를 하면서 징크스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것들이 심리적으로 선수들을 압박한 것 같다. 항상 경기가 잘 풀리지 않다보니, 그런 생각들이 안 좋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홈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번의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박현범은 “홈경기가 편한 것도 있지만, 일단 선수들의 몸놀림이나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원정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선수들간의 믿음도 단단해지는 것 같고 파이팅도 강해진다. 홈에서는 진다는 생각보다 반드시 승리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며 홈경기 무패 비결을 전했다.
2008년 수원에서 데뷔한 박현범은 지난 대전 원정에서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박현범은 “(이)용래 형도 100경기를 달성했는데, 형은 어렵게 시작했지만 늘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이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하지만 나는 꾸준히 발전하지 못한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00경기 출전을 계기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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