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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이경영이 정지영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경영은 지난 1월 개봉한 정지영 감독의 영화 '부러진 화살'에 이어 그의 차기작인 '야만의 시대(가제)'에 출연한다.
'야만의 시대'는 지난해 12월 타계한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부러진 화살'처럼 저예산 독립영화며, 이 영화의 제작사 였던 아우라픽처스가 다시 제작에 나섰다.
이번 영화에서 이영경은 고문 기술자 이근안 역할로 출연한다. 이근안 씨는 군사독재시절 경기경찰청 공안분실장을 맡으며 학생, 재야 인사 등을 고문해 '고문 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지난 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엽합(민청련)에서 활동 중이던 故 김근태 상임고문을 고문한 혐의로 1889년 수배를 받았고, 10년 11개월을 도피한 끝에 1999년 자수한 바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경영 씨가 이미 내정됐던 걸로 알고 있다"며 "영화 '부러진 화살' 팀의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영은 이미 '야만의 시대' 촬영에 돌입했다. 현재 자신의 또 다른 영화 '베를린' 촬영차 독일 베를린에 머무르고 있기는 하지만 일정을 끝마친 뒤 귀국해 나머지 촬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경영과 정지영 감독은 '부러진 화살' 외에도 '하얀 전쟁', 우정출연한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경영과 정지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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