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영민(25)이 329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김영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1-1이던 6회 얻은 1점을 끝까지 지키며 2-1로 승리해 김영민은 지난해 6월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329일 만이었다.
이날 이전까지 시즌 6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16으로 좋은 피칭을 했지만 선발 등판은 시즌 처음이던 김영민은 첫 선발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며 최소 문성현의 부상 복귀와 김병현의 선발진 합류 이전까지 선발투수로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148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을 앞세운 김영민은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곁들이며 5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김영민은 자신의 호투에 대해 "결정구는 슬라이더였고, 호수비를 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웠다"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영민은 "편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왠지 모르지만 마음이 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경기가 앞서는 흐름으로 전개되자 마음속에 있던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는 못했다. 김영민은 "표시는 안하려고 했는데 승리에 대한 생각을 안 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예전과 달리 야구에 욕심이 생겼는데, 특히 후배들이 잘 하면 질투가 났다"며 올 시즌 호투의 원동력에 대해서도 밝히고는, "올 시즌 목표가 10승이었는데, 달성하고 나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길 것이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김영민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와의 라이벌전에서 2연승한 넥센은 12승 1무 12패로 5할 승률에 다시 올라섰다. 반면 2연패한 4위 LG는 13승 12패로 5위 넥센에 반게임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329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김영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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