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하지원이 윤제문에게 납치됐다.
1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 하츠’ (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는 소말리아로 봉사활동을 간 국왕의 약혼녀 김항아(하지원)와 왕대비 방영선(윤여정)이 클럽M 존마이어(김봉구/윤제문)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왕대비와 함께 국왕의 약혼녀로서 해외 봉사활동에 나간 김항아는 호텔로 쳐들어온 봉봉(사만다데니얼)에게 납치되어 존마이어의 은신처에 갇히게 됐다.
이재하는 김항아와 어머니 왕대비의 납치소식에 안절부절못하고 존마이어는 “웃다 울다 화내다 빌다가 뜨거운 불판에서 미쳐 뒈질 때까지 내버려둬야 돼”라며 이재하의 전화를 피했다.
김항아는 납치된 상황에서도 북한군 장교답게 왕대비에게 “죽일 거였음 벌써 죽였디요. 힘을 내야 탈출이든 머든 하지 않갔습니까?”라고 음식에 독이 들었을지도 모른다며 식사를 하지 않으려는 왕대비에게 편히 식사를 하라고 했다.
존마이어는 김항아가 왕대비가 있는 밀실을 찾고 김항아의 악수 요청을 거부하며 왕대비와 단 둘이 이야기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김항아는 존마이어를 막아서지만 봉봉은 김항아에게 총부리를 겨누며 그녀를 끌고 나갔다.
존마이어는 왕대비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닮았다며 어머니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말하며 이재하에게 하야하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왕대비는 “불우한 가정의 아이들이 다 삐뚤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나는 그쪽이 죽인 재강(이성민)의 엄마다. 죗값 치루고 무릎 꿇고 빌어도 모자를 판에 나를 미끼로 재하까지 어떻게 하려고 하냐?”라고 분노했다.
이에 존마이어는 본색을 드러내고 왕대비는 “죽여봐 내가 끄떡이나 할 거 같아? 지옥에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네놈만은 내가 죽이고 갈거야. 네 부모한테 보내주마. 이쓰레기 같은 전하의 몹쓸놈아”라고 유약한 왕대비가 아닌 강한 어머니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존마이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애가 타는 이재하는 은시경(조정석)에게 “내가 직접 찾아갈게 다 해준다 그래 엎드려 비는 것도 할 수 있어. 항아랑 우리 엄마가 잡혔어. 알잖아 우리 엄마 못 버텨”라며 유약한 어머니와 사랑하는 여인을 구출하기 위해 자존심도 버리고 빌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존마이어를 찾아가겠다고 말하고, 은시경은 이것이 바로 존마이어가 바라는 일이라며 말려들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재하는 존마이어와 내통해 왕실을 떠난 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의 빈자리를 느끼며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은규태는 “외교 라인을 풀가동해야 한다. 미국 중국에게 클럽M은 돈줄이지만 막 나간 거라 그들도 클럽M을 못마땅해 할 거다. 그걸 이용해 존마이어를 압박해라. 클럽M이 엄청나긴 하지만 일개 그룹이 국가를 넘어설 수 없다. 우리도 압박을 가한다면 마냥 편할 수 없을 것이니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처하라”고 조언을 하고 이재하는 은규태의 말을 실행에 옮겨 마침내 존마이어를 만나게 됐다.
이재하는 존마이어를 찾아가고 납치사실을 부인하며 이재하를 조롱하던 존마이어는 김항아와의 결혼을 미루겠다고 제안하는 이재하에게 “만약 내가 납치했다면 내가 원하는 게 겨우 파혼일까? 무리해서 잡았을 텐데 왕의 풋사랑 하나 갈라놓는 걸로 끝나면 수지타산이 안맞는다”고 서서히 본색을 드러냈다.
이어 “다 벗어 던지고 왕위에서 내려오라”며 “그림 같은 남태평양 섬에서 가족끼리 오순도순 살아라. 내가 다 후원해 주겠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죽으면 살아갈 동력 자체가 없어지는데 정의가 무슨 소용이냐?”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몰린 이재하는 김항아와 왕대비를 함부로 못할 거라는 은시경에게 “형 죽은 거 나 북한에서 잡은 거 상상도 못했잖아”라며 “진짜 항아랑 엄마 죽여 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나 그렇게 강한 사람 아니야. 더는 못하겠어. 죽는다잖아 항아랑 엄마가. 나도 이제 좀 편해지고 싶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클럽M은 봉봉이 왕대비를 위협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김항아에게 직접 이재하가 하야하도록 설득하라고 협박하고, 김항아는 직접 얼굴보고 설득을 하겠다고 작전을 꾸몄다.
한편 이재하가 사랑과 가족을 택할지 아니면 대한민국을 선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는 16일 방송되는 ‘더킹’에서는 김항아의 신변에 위험이 생긴 듯 한 장면이 예고돼 극정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윤제문에게 납치된 하지원(두번째). 사진 출처= MBC ‘더킹 투 하츠’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