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배두나가 영화 '링' 출연 당시 서러웠던 사연을 고백했다.
배두나는 10일 밤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1999년 영화 '링' 사다코 귀신으로 출연했다. 대사 한 마디 없이 TV에서 기어 나오는 연기로 데뷔했다. 그게 첫 연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정말 추운 12월 파주에서 촬영했다. 우물에서 먼저 기어나와야 했다. 기어 나와서 서리 낀 잔디를 맨발로 걸어야 했다"며 "추운 겨울이니까 물에서 김이 나는데 그 안에 밤새 머리를 담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물에서 숨을 쉬면 뽀로록 하고 물방울이 생기지 않냐. 그런데 귀신 역할이라고 물 안에서 숨도 쉬지 말라고 하더라. 그렇게 밤새 촬영했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배두나는 밥 때문에 얽힌 서러움도 전했다. 그는 "당시 매니저도 없었다. 그래서 친오빠가 나를 태워다주고 매니저 역할을 대신했다. 그런데 (촬영 현장에서)밥 먹을 때 내 밥은 나오는데 우리 오빠 밥은 안 나왔다. 설움이 복받쳤다. 너무 서러워서 '링'을 안 봤다. 소심한 복수였다"고 털어놨다.
[배두나.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