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로페즈가 1회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SK 외국인 우완 아퀼리노 로페즈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⅓이닝만 던졌다.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지난 4월 16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로페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4월 27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며 5일 롯데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8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연습 투구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1회를 시작한 이후에도 130km 중반 구속 밖에 나오지 않았으며 대부분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선두타자 정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로페즈는 조인성이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는 이날 경기 로페즈가 잡아낸 유일한 아웃카운트였다. 장기영에게 볼넷, 이택근에게 우중간 안타로 1, 3루를 맞은 로페즈는 박병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로페즈는 강정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1사 만루에서 이재영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재영이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실점은 2점이 됐다. 투구수는 단 18개였다.
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만약 로페즈의 어깨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SK는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 로페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