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1안타 완봉' KIA, 두산에 1-0 승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에이스 윤석민(26)이 1안타 완봉한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KIA는 1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까지 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만 내주고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히 막은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에 1-0으로 승리했다. 윤석민은 안타와 사사구를 각각 1개씩만 내줬다.

윤석민은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뒤 2회 첫 타자 최준석의 타구에 옆구리를 맞고 한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일어나 다음 타자 이성열을 맞아 삼진을 빼앗아내는 등 역투를 이어갔다. 특히 3회초에는 타석에 들어선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윤석민은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퍼펙트로 두산 타선을 막았다.

윤석민이 호투하는 사이 KIA는 5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차일목과 이현곤이 연속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이용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외야 좌중간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려 차일목을 불러들여 첫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이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퍼펙트는 6회에 무산됐다. 윤석민은 6회초 선두 최재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출루시켰다. 하지만 노히트 행진은 8회 1사까지 이어갔다. 노히트는 8회 1사 후 손시헌에게 던진 2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 직구(147km)가 통타당하며 중전안타로 연결돼 깨졌다.

그러나 윤석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동열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한 뒤 8회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고, 100개를 던진 상태에서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며 1안타 완봉으로 경기를 끝냈다. 에이스가 무엇인지 보여준 한 판이었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윤석민을 맞아 침묵하며 아쉽게 패했다. 이용찬은 데뷔 첫 완투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1안타 완봉한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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