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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박경추 MBC 아나운서가 배현진 아나운서의 노조 탈퇴를 두고 "두고 두고 후회하리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아나운서는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몇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를 보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그 친구들의 성향과 그간의 행태는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놀랍지 않다는 것을 이제서야 밝힙니다. 저희 단단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어제 5월 11일은 두고두고 오랫동안 기억할 날. 당신의 선택…후회가 되지 않는다면…두고두고 후회하리라"라고 적었다.
박 아나운서가 '오랫동안 기억할 날'이라고 적은 11일은 MBC 아나운서인 배현진 아나운서가 파업중인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 복귀를 선언한 날이다. 이 같은 박 아나운서의 발언은 배 아나운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가 방송에 복귀했다. 이어 11일에는 배 아나운서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보도 제작 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간 지켜 봐 왔다.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며 방송에 복귀했다.
또 그는 “그렇게 100여일이나 흘렀다.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저는 오늘 제 일터로 돌아갑니다”라고 덧붙였다.
박경추 아나운서는 지난 1997년 MBC에 입사, 노조 파업 참여 전까지 '출발! 비디오 여행' 등을 진행했다.
[MBC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박경추 아나운서(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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