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지난 등판에서의 아쉬움을 씻고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르빗슈는 시즌 5승(1패)째를 거두며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제러드 위버(LA 에인절스), 데릭 로우(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과 함께 아메리칸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떠올랐다. 다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84로 조금 올라갔다.
다르빗슈는 이날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비로 인해 오랜 시간 경기가 중단됐었기 때문. 다르빗슈는 1회 투구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1회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다르빗슈는 4번 타자 토리 헌터까지 슬라이더로 삼구삼진을 잡아내며 깔끔히 1회를 마쳤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텍사스가 6점을 뽑아내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2회를 출발한 다르빗슈는 2회 역시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다.
아쉬움은 3회였다. 선두타자 에릭 아이바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바비 윌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트라웃에게 4구째 직구를 던지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3회 실점을 잊고 다르빗슈는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마감했지만 6회들어 헌터에게 중월 홈런, 마크 트럼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마운드를 마크 로우에게 넘겼다. 하지만 텍사스 타선이 5회까지 9점을 뽑아낸 덕분에 다르빗슈는 여유있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엇다.
이날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93개였으며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아메리칸 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