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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서인 MBC 아나운서가 배현진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에 대해 속마음을 전했다.
서인 아나운서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진 힘을 모두 써가며 마친 일일주점 탓인지 홀연히 떠나버린 동료 탓인지 아니면 그저 황량해진 내 심신 탓인지 몸살 감기에 기침이 잦아들지가 않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래도 제겐 김나진 아나운서 같은 동기가 있어서 또 웃습니다”라며 김나진 아나운서와 함께 찍은 셀카를 올렸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가 방송에 복귀했다. 이어 11일 배현진 아나운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보도 제작 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간 지켜 봐 왔다.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며 방송에 복귀했다.
또 그는 “그렇게 100여일이나 흘렀다.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한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 저는 오늘 제 일터로 돌아갑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인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노조 파업 참여 전 ‘두근두근 사랑의 스튜디오’, ‘설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 등을 진행했다.
[배현진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에 심경을 전한 서인 아나운서(왼쪽). 오른쪽은 김나진 아나운서. 사진출처 = 서인 아나운서 트위터]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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