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발 앤서니 르루(30)가 1회초부터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크게 부진했다.
앤서니는 12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초반부터 대량실점하며 6이닝 8피안타 7실점(5자책)했다. KIA 내야진도 매끄럽지 못한 수비로 선발투수를 도와주지 못했다.
앤서니는 1회 2사까지 잘 잡았으나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최준석의 볼넷과 이성열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됐다. 2루수 안치홍이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으나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고, 앤서니는 다음 타자 이원석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4점을 먼저 내줬다.
앤서니가 이원석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4구째 체인지업(135km)은 이원석의 방망이를 거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이 됐다. 이원석의 시즌 4호 홈런이자 2번째 만루홈런이었다.
2회에는 1사 후 나온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이 대량실점의 빌미가 됐다. 실책으로 1사 1루가 된 이후 앤서니는 이종욱에게 안타, 정수빈에게 3루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이 상황에서도 3루수가 베이스를 비우며 타자주자에게 3루를 내줬다. 김현수의 땅볼 때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앤서니는 7점째를 내줬다.
3회부터 6회까지는 3피안타 무실점하며 두산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한 뒤였다. 6회까지 11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앤서니는 7회초 두 번째 투수 조태수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4-7로 KIA가 두산에 뒤져 있다.
[7실점 5자책으로 부진한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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