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손아섭의 한방이 롯데를 살렸다.
손아섭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롯데가 2-4로 뒤진 9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중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4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 결승타에 힘입어 롯데는 6-4로 승리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손아섭은 김주찬을 대신해 1번타자로 출전해 결국 제 몫을 해냈다. 손아섭은 "개인적으로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팀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1번타자를 맡아서 팀이 원하는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1번타자로서 책임감을 발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9회초 타석에 들어서기 전 벤치에서 (김)성배 형과 (이)명우 형에게 '나에게 노아웃 만루 상황이 걸리라'고 농담을 했다. 그런데 막상 현실이 되니 부담이 되기도 했다"라면서 "자신있게 내 스윙을 했다.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된 실투였다. 소극적이었다면 파울일 수도 있었는데 공격적으로 내 스윙을 했기 때문에 3타점을 할 수 있었다"라고 결승타를 치게 된 '사연'을 담담히 밝혔다.
[사진 =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손아섭]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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