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SK 송은범, "커브로 승부구 던진 것 통했다"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송은범이 팀의 연패를 끊었다.

SK 우완투수 송은범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SK는 3-2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탈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투구에서 장기영에게 안타,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은 1사 1, 2루에서 박병호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강정호에게 희생플라이로 2실점째.

이후에도 송은범의 투구는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2회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데 이어 4회에도 2사 만루를 넘겼다. 두 번 모두 이택근을 2사 만루에서 범타로 처리했다. 그 사이 소속팀도 2점을 뽑으며 송은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송은범은 팀이 6회에 한 점을 뽑은 뒤 7회부터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겼다. 우여곡절 끝에 1승 추가.

경기 후 송은범은 "오늘 몸이 무거워 집중이 잘 안됐다"며 "초반 슬라이더가 잘 통하지 않아 고전했다. 이후 커브로 승부구를 던진 것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불펜투수들이 많이 던져 오늘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려고 노력했다"며 "야수들의 도움으로 승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다른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SK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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