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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코미디 빅리그' 시즌3가 신구 출연자의 고른 조화 속에 힘찬 첫걸음을 내딛었다.
12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코미디 빅리그3'(코빅3) 1라운드는 "총성 없는 개그전쟁 속에 웃음과 감동과 감동을 담아내겠다"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1라운드부터 11개 팀이 선보이는 재기발랄한 소재와 물오른 개인기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케이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코빅3'는 가구시청률 2.513%, 최고시청률 3.716%(케이블시청가구 기준, tvN과 온게임넷, 온스타일 합산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빅3'를 본방사수한 평균시청자수는 75만 906명(AGB닐슨, 올플랫폼 기준, tvN 듀얼본방과 온게임넷, 온스타일 합산치)이며, 1분 이상 시청한 총시청자수는 272만 3천 87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 첫 1위 팀은 관객참여 개그의 강자 아3인(이상준, 예재형, 김기욱)이었다.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후 복귀한 김기욱과 함께 영화 '친구'를 패러디한 개그를 선보인 아3인은 특히 관객 한 명을 무대에 참여하게 만드는 등 기존의 '관객모독', 'JSA'보다 콩트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노련함이 돋보였다.
2위를 차지한 3GO의 활약도 눈부셨다. 지난 시즌 만년 하위권의 설움을 딛고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7전 8기의 개그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3GO는 양배추 조세호와 남창희 콤비를 추가해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짜임새 있는 무대로 재중동포 구직자들이 어렵게 일자리를 찾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아냈고, 특히 조세호, 남창희는 어리숙한 4차원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에 조세호는 "7년여 만에 공개코미디에 돌아왔다"며 감격했고 남창희는 "코미디 무대 데뷔라 정말 많이 떨었다. 앞으로 웃고 웃고 또 웃게 해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코빅1'의 4G, '코빅2'의 3GO에서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윤성호는 2위 시상대에 오르며 "그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1위를 못해도 정말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외 한현민은 '싸움의 기술' 콩트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섀도복싱 개그를 펼쳐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을 3위에 올려놓았고, 장동민 유상무 콤비의 옹달은 영화 '마더'를 패러디 한 코너로 폭풍웃음을 전했다. 특히 유상무는 레슬링 유니폼 안에 볼링공을 집어넣는 몸개그 투혼으로 상위권 진입의 물꼬를 텄다.
군 전역 직후 코미디 무대 복귀 신고식을 치른 양세찬은 전 시즌 우승을 이끌었던 양세형, 이용진과 함께 사생팬 문화를 개그로 풀어내며 5위에 올랐다. 또 개통령 팀에 특별출연한 장도연은 섹시한 외모와 물오른 개그감을 동시에 뽐내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했다. 장도연이 속한 이개인 팀은 상비군으로 향후 출전을 기다리는 상태다.
[시즌3로 돌아온 '코미디 빅리그' 1라운드 이모저모. 사진 = tvN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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