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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아직 팔꿈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LG 김기태 감독이 현재 재활 겸 임시 마무리로 뛰고 있는 봉중근의 팔꿈치 상태를 여전히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아직 반쪽 마무리다. 연투를 할 수 없다. 6월은 돼야 연투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봉중근은 지난해 6월 14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1년이 되는 날까지 철저하게 재활 프로그램대로 움직일 예정이다. 그에 따르면, 당연히 연투는 불가능하다.
김 감독은 “꼭 6월 며칠부터 연투를 시키겠다는 게 아니다. 팔꿈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 재활이 덜 끝났기 때문에 나 혼자 결정할 수도 없다. 트레이너와 상의하고 봉중근의 연투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폈다.
신중함과는 별개로, 김 감독은 ‘마무리 봉중근’을 꽤 신뢰하고 있는 듯하다. 김 감독은 12일 경기서 봉중근의 세이브 상황을 두고 “어제 채태인을 상대할 때 봤나요?”라고 기자들에게 묻더니 “2사에 역전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볼카운트 1S3B에서도 몸쪽으로 스트라이크를 꽂더라. (마무리로서의)배짱이 있는 것이다”라고 은근슬쩍 칭찬했다. 이어 “투수는 가운데에 꽂아 넣어도 70%는 이긴다. 가운데로 넣다가 유인구로 승부하게 하면 투수가 유리하다”라고 과감한 승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작 봉중근은 “벤치의 기대에 보답해야 하는데, 믿음을 줘야 하는데”라고 은근히 걱정도 됐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팔은 아프지 않다. 연투는 6월이 되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희망 섞인 발언을 내놓았다.
봉중근이 LG 진짜 마무리가 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연투는 6월부터 가능한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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