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부산이 박종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대구를 꺾고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은 13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서 대구에 2-0으로 이겼다. 부산은 대구전 승리로 올시즌 K리그 팀 중 처음으로 4연승을 기록하며 8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부산은 대구를 꺾고 6승4무2패(승점 22점)의 성적으로 5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리그 7위 대구는 부산에 패해 3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가 꺾였다.
부산은 대구를 상대로 방승환 임상협 맥카이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박종우 이종원 김한윤이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유지훈 이경렬 에델 김창수가 맡았고 골문은 전상욱이 지켰다.
대구는 이진호가 공격수로 나서고 김대열 황일수 김유성이 공격을 지원했다. 안상현과 송창호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이준희 이지남 김기희 강용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박준혁이 출전했다.
부산과 대구는 경기 중반 안상현과 이종원이 한차례씩 중거리 슈팅을 주고 받았다. 이후 부산은 전반 39분 박종우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박종우는 맥카이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후 골키퍼 박준혁을 제친 다음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대구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부산은 후반 8분 방승환을 빼고 박용호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대구 역시 김유성 대신 송재헌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후반 14분 이종원에게 거친 태클을 가한 수비수 김기희가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대구는 안상현 대신 유경렬을 출전시켜 수비를 보강했다.
부산은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이진호의 헤딩 슈팅을 골문 앞에 버티고 서있던 수비수 유지훈이 발끝으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부산은 후반 23분 박종우 대신 파그너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부산은 후반 31분 파그너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부산은 후반 43분 속공 상황에서 파그너가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선보이는 등 대구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이후 부산은 후반 인저리타임 터진 대구의 자책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지호가 속공 상황에서 김창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후 골문 앞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대구 황순민의 다리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고 부산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대구전서 선제골을 터뜨린 박종우.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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