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어느덧 리그 2위로 점프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5호 솔로홈런을 때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이날 결과로 시즌 성적은 타율 .258 5홈런 14타점 16득점이 됐다.
이대호는 전날 경기에 무안타 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칠 정도로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덕분에 시즌 초반 고민거리였던 장타에 대한 부분도 해결됐다. 이날 홈런으로 이대호는 7경기에서 3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며 4번 타자다운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홈런 순위도 껑충 뛰어 올랐다. 최근 홈런 페이스를 올리며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호크스), 아롬 발디리스(오릭스), 터멜 슬레지(니혼햄 파이터스)와 함께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이대호는 홈런 추가로 공동 2위로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와 함께 이름을 나란히 한 것.
이대호와 달리 마쓰다, 발디리스, 슬레지, 이나바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7개로 리그 선두인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만이 홈런을 추가하며 8호를 기록,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한편, 센트럴리그는 전날까지 발렌타인(야쿠르트 스왈로즈)이 12개로 압도적 선두인 가운데 토니 블랑코(주니치 드래곤즈)와 닉 스타비노하(히로시마 카프)가 8개로 공동 2위에 올라 외국인 선수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시즌 초반 홈런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던 이대호가 서서히 '빅보이'의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퍼시픽 리그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선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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