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윤구, 5⅓이닝 1실점 호투… 첫 승은 실패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강윤구가 호투했지만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넥센 좌완투수 강윤구는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지난 세 차례 등판에서 대량 실점하거나 5이닝을 넘기지 못하는 등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날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는 아니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내야안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재홍을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가 아쉬움이었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삼진, 조인성을 내야 뜬공으로 막아내며 손쉽게 2회를 마감하는 듯 했지만 정상호에게 몸쪽 직구를 던지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3회 1사 1, 2루에서 이호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으며 4회 2사 만루에서는 정근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는 삼자범퇴.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1아웃 이후 임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겼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투구수는 97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이날 강윤구는 문제점인 제구력 부분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많은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넥센 강윤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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