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지난 해 3할 타자의 본색이 이제야 드러나는가. 타격 부진에 빠졌던 이대수가 적시타 기계로 돌변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의 '내야 사령관' 이대수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하며 팀이 7-1로 승리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이 손쉽게 승리를 얻을 수 있었던데는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역할도 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대수가 있었다.
이대수는 3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고 3루수 황재균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것이 내야 안타가 돼 그 사이 주자 2명이 득점할 수 있었다. 5회말에도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7회말엔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이대수는 "오늘은 에이스가 나오는 날이고 (류)현진이가 1승 밖에 없어서 미안했는데 힘을 실어줘서 기쁘다"라고 말한 뒤 "타석에서 가볍게 치려고 하고 자신감 있게 스윙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욕심 부리지 않으면서 자신감을 잃지 않은 것이 맹타의 비결임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 12일 김용달 신임 타격코치를 맞이했다. 이대수는 "코치님이 기술적인 것에 대한 언급보다는 타석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라고 전했다.
[사진 = 이대수]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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