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임훈이 안타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임훈(SK 와이번스)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SK는 임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넥센을 2-1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롯데와 SK에게 연이어 보상 선수 지명을 받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 받은 임훈이지만 올시즌에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이었다. 때문에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15경기 출장에 타율 .182 7타점 1득점.
이날도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임훈은 4회 김강민이 갑작스러운 허벅지 통증을 느끼며 대주자로 투입됐다. 이후 들어선 두 차례 타석에서 안타없이 볼넷 한 개를 골라낸 임훈은 연장전들어 자신이 주인공이 될 찬스를 잡았다.
양 팀이 1-1로 맞선 연장 11회 공격에서 유재웅의 볼넷과 박정권의 우전안타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 임훈은 볼카운트 1-1에서 오재영의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고 좌전안타가 됐다. 2루 대주자 최윤석이 홈을 밟으며 경기 끝.
경기 후 임훈은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며 "초구에 변화구가 들어와서 직구가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고 타격한 것이 안타로 연결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 봤다.
이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때린 결승타라 기쁘다. 생애 첫 끝내기라서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오늘을 계기로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SK 임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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