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6G 연속 QS로 5승…오래가는 에이스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1)가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5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니퍼트는 1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5-2로 역전승하며 니퍼트는 5승째로 이 부문 선두에도 올랐다. 또한 지난달 7일 개막전에서 넥센에 5⅓이닝 5실점한 이후 6경기에서 연속 QS에 성공했다.

니퍼트는 지난달 13일 롯데를 상대로 9이닝 동안 1실점하며 완투승을 거둔 경기부터 6경기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던지며 상대 득점을 2점 이하로 막고 있다. QS의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니퍼트식 QS'라고 할 수 있다.

6경기 연속 QS는 두산 외국인 투수로서 5명만이 지닌 기록이었다. 니퍼트는 과거 두산을 거친 개리 레스, 마크 키퍼, 맷 랜들, 다니엘 리오스, 켈빈 히메네스에 이어 이 기록을 달성한 6번째 선수가 됐다. 이미 지난해에 6번째로 6경기 연속 QS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6연속 QS를 해내며 니퍼트는 2년 연속으로 꾸준한 기록을 내고 있다.

그간 수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두산을 거쳐 갔지만, 6경기 연속 QS를 기록한 투수가 단 6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꾸준한 호투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말해준다. 하지만 니퍼트는 정해진 기준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피칭으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니퍼트는 불펜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투수들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니퍼트는 13일 현재 49⅓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1위 한화 류현진(50이닝)과는 아웃카운트 2개 차이다.

투수를 가장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인 평균자책점 면에서도 2.19로 윤석민(KIA), 류현진, 마리오(SK)에 이은 4위다. '강하고 오래가는'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할 수 있다.

[6연속 QS로 5승을 올린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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