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노히트' SK 이영욱, "직구 자신감 갖고 던진 것 주효"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영욱이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지만 호투하며 코칭스태프 기대를 충족시켰다.

SK 우완 사이드암 이영욱은 1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무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영욱은 8일 잠실 두산전에 나서 상대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4이닝 1실점을 기록, 팀 승리 발판을 놨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이영욱은 4회에만 볼넷 2개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을 뿐 이렇다 할 실점 위기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호투에도 불구하고 6회 1아웃 이후 서건창을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갑작스레 허리 근육통을 호소하며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9회 2아웃 이후 동점이 되며 시즌 첫 승도 물거품 됐다.

비록 아쉬움도 있었지만 두 경기 연속 팀 승리 발판을 놓은 쾌투였다. 경기 후 이영욱은 "직구에 자신감을 갖고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강정호가 내 공을 잘 치는 스타일이라 그 앞에 주자를 안 내보내려고 노력했다. 불펜을 믿고 편하게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퀼리노 로페즈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이영욱의 존재는 SK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이영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