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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이자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이 서태지가 자신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앙현석은 지난 14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8살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2집 때 까지 15년간 살았던 마음의 안식처이자 힐링 장소인 인사동을 20년 만에 찾았다.
양현석은 “서태지가 나에게 춤을 배우고 싶다고 말해 퉁명스럽게 이태원 클럽에서 배우면 된다고 답했었다”라며 “거짓말처럼 다음 날부터 서태지가 이태원 클럽에 등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달 동안 춤추는 클럽에 가만히 앉아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던 서태지가 ‘이런 식으론 안 되겠다. 양현석에게 춤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라고 말해 한 달에 150만원을 요구. 3달 치를 선불로 받았다”며 “그 당시 나는 의기양양한 상태라 솔직히 춤을 가르쳐 주고 싶은 생각이 없어 일부러 강습료를 세게 불렀었다”고 고백했다.
양현석은 또 “첫 수업에서 서태지에게 춤 출줄 아냐고 묻자 서태지가 ‘보고 배운 게 있다’며 내 춤을 완벽히 재연했다”라며 “알고 보니 서태지가 내가 춤추는 모습을 무대에서 몰래 촬영해 혼자 연습한 거였다. 화면을 보고 연습한 거라 모든 동작이 반대였다”고 서태지의 집념을 털어놨다.
이어 “서태지가 춤을 잘 추지는 않았다. 춤에 재능이 많은 편이 아니다”고 서태지의 춤에 대해 평했다.
양현석은 이날 방송에서 서태지에게 강습료를 선불로 받은 뒤 군에 입대하게 돼 본의 아니게 서태지의 돈을 떼먹은 사연과 의가사제대 후 서태지에게 연락을 해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서태지에게 춤을 가르쳐줬다고 밝힌 양현석.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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