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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고양이 캐릭터인 헬로키티에 중독된 여성이 등장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X파일'에는 헬로키티 중독녀 박하나씨가 출연해, 헬로키티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도시적인 외모와 달리 아기자기한 캐릭터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씨는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화장품 소품, 핸드폰 고리와 바탕화면, 심지어 손톱까지 헬로키티로 무장돼 있었다. 그는 "우리집에 가면 헬로키티가 더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제작진과 함께 간 그의 집에는 벽지, 거울, 우산, 지갑, 인형 등등 모든 것이 헬로키티로 가득차 있었다. 심지어 밥 먹을 때 그릇, 포크, 숟가락도 헬로키티 캐릭터가 그려진 것들이었다.
제작진은 "이게 다 얼마 정도 되냐"고 물었고, 박씨는 "적어도 천 만원은 넘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씨는 "헬로키티 물건의 택을 떼면 헌 게 되는 게 싫다"며 "우산, 거울 등 제품 택을 떼지 않은 상태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헬로키티 휴지를 제작진에게 공개하며 "예전에 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그 곳 화장실에서 키티 휴지 한 장을 발견했다. 신기하고 좋아서 지갑에 넣어놓고 다니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분홍색을 좋아했는데 분홍색 제품을 찾다보니 유독 키티가 많았다"며 "특히 키티가 무표정해서 좋다. 내가 상상하는 대로 키티의 얼굴을 생각할 수 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박씨의 모친도 만났다. 박씨의 모친은 "내 딸이 이해가 안 된다. 정상이 아닌 것 같다"면서 "요즘에는 나도 좀 좋아지려고 한다. 얘(박하나씨) 없을 때 헬로키티 수저로 밥 먹는다"고 말해 박씨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박씨는 남자친구를 만났다. 남자친구는 박씨의 헬로키티 사랑을 이해하는 편이었다. 박씨의 남자친구는 "오히려 값이 좀 싸서 선물 해주는 데 부담이 덜한 편"이라며 "다른 선물을 사주면 성의 없이 고맙다고 하는데 헬로키티를 사주면 해맑게 웃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씨는 "남자친구가 좋냐. 헬로키티가 좋냐"는 질문에 "남자친구가 헬로키티를 사주면 남자친구가 더 좋다"고 베시시 웃어 남자친구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헬로키티에 무한 애정을 드러낸 박하나씨.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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