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파먹는 세균’ 충격, 20대女 괴사성근막염으로 사지절단 위기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살을 파먹는 세균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사지를 절단할 위기에 처했다.

CNN과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에이미 코플랜드(24)라는 여성은 레저 스포츠를 즐기다 희귀한 질병에 감염됐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미는 지난 1일 미국 리틀 탤러푸사 강에서 카약을 타고 '짚라인'을 시도하다 부상을 입었다.

'짚라인'은 열대 우림지역의 원주민들이 정글 바닥에 있는 뱀이나 독성식물을 피하기 위해 나무와 나무 사이를 줄로 타고 다니며 이동한 것에서 기원해 만들어진 신개념 레저스포츠다.

그런데 에이미는 짚라인 도중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그녀는 강에 빠지면서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괴사성근막염을 진단받고 왼쪽 다리를 절단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불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왼쪽 다리 뿐 아니라 양손과 오른쪽 다리가 모두 감염증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현재 에이미의 사지 모두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강물에 빠졌을 때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라는 세균에 감염된 것 같다"고 밝혔다.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의 유행병학자 제이 바키에 따르면 현재 에이미는 사지 모두를 절단 해야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최악의 상황에도 에이미의 부친 앤디는 "딸 아이는 끝까지 힘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지를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한 애이미 코플랜드. 사진 = CNN]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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