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서동환, 눈 감고 던져라"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서동환에 대해 "눈을 감고 던지라고 말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물론 실제로 눈을 감고 던지라는 뜻은 아니었다. 주위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평소처럼 자신의 리듬과 흐름에 집중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김 감독은 "서동환은 변화구와 직구 모두 수준급인 좋은 볼을 갖고 있지만 이를 잘 쓰는 것은 마음 상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동환에 대해 "생각이 깊은 성격이라 대화를 해보면 어른스럽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의사 표현이 명확하고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좋은 마인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넘치면 힘이 들어가고, 잘해야된다는 부담감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위)-15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는 서동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두산 베어스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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