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LG가 접전 끝에 SK를 꺾었다.
LG 트윈스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서동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성적 15승 14패를 기록, 5할 승률을 유지했다. 반면 3연승에 도전했던 SK는 접전 끝에 패하며 선두 자리를 두산에게 내줬다. 시즌 성적 15승 1무 11패.
승패는 9회에 갈렸다. LG는 4-4로 맞선 9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용의의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등장한 서동욱이 이날 경기 영웅이 됐다. 서동욱은 SK 마운드에 있던 엄정욱의 6구째를 통타, 전진수비를 하던 SK 우익수 유재웅의 키를넘기는 타구를 때렸다.
1루 주자 김용의가 여유있게 홈인. LG가 다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LG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8회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0-0으로 맞선 4회초 공격에서 이진영과 정성훈의 연속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이병규가 우측 2루타, 최동수가 내야안타를 때리며 2점을 봅았다.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박재상, 이호준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정권의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SK가 6회 박정권과 박재홍의 연속 적시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LG가 8회 박용택의 재역전 투런 홈런으로 4-3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SK도 8회 한 점을 만회하며 4-4 균형을 이뤘다.
LG 선발로 나선 임정우는 데뷔 첫 선발에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SK 유니폼을 입다가 올해 FA 보상선수 자격으로 LG에 입단한 임정우는 친정팀을 맞아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였다. 비록 6회 연속안타로 실점한 뒤 동점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
반면 SK는 여러차례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접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엄정욱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9회 1타점 결승 3루타를 때린 뒤 송구홍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서동욱(첫 번째 사진),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친정팀 SK를 맞아 5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LG 선발 임정우(두 번째 사진).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ia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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