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2안타 3타점' 삼성, KIA에 8-3 완승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초반부터 상대 선발을 무너뜨린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누르고 2연승했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1회와 2회 각각 3점, 4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으로 KIA에 8-3으로 승리했다. 포수 진갑용은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찬스 때마다 주자들을 쓸어 담았다.

1회초 최희섭의 빗맞은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상대 선발 김진우를 맞아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배영섭과 박한이의 안타와 이승엽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1,3루가 됐고, 박석민의 볼넷 이후 최형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배영섭을 불러들여 삼성은 KIA와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찬스에서 채태인이 몸에 맞는 볼로 다시 만루가 됐고, 진갑용이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역전시키며 단숨에 3-1로 앞서 나갔다.

2회에도 김진우의 제구 난조와 3루수 윤완주의 실책으로 삼성은 4점을 더 달아났다.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과 박한이, 이승엽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1사 후 최형우의 3루 땅볼 때 윤완주가 홈에 악송구를 범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진갑용은 좌익수 뒤로 날아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7번째 득점을 팀에 선물했다.

이후 KIA의 반격도 있었지만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삼성은 4회 2사 1,3루에서 탈보트의 폭투로 1점, 7회 권오준이 내준 2안타 1볼넷으로 1점을 더 허용했지만 8회 1득점을 추가해 결국 8-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1회 1실점하는 등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버티며 시즌 5승째로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6회 나온 권오준 이후 심창민-권혁-정현욱-김효남이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진갑용 외에도 박한이(5타수 3안타 1타점)와 이승엽(5타수 2안타 1타점)이 활약했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초반에 무너지며 4⅔이닝 7피안타 7실점(4자책)해 패했다. 몸에 맞는 볼만 3개가 나왔을 정도로 김진우의 제구는 흔들렸다. 장단 10안타를 터뜨렸지만 응집력 있는 모습이 나오지 않으며 팀 득점은 3점에 그쳤다.

[결승타를 터뜨린 진갑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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