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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경찰이 미성년자 A씨(여·18)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36)에 성폭행 당했다는 2명의 여성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경찰서 한인선 강력계장은 15일 고영욱의 조사가 끝난 뒤 "고씨에 대한 수사 중 2명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서 이날 추가 조사를 하다가 시간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는 혐의 사실에 대해 "현재는 수사단계에 있어 혐의를 인정하기 이르다. 수사가 더 필요하다"며 "현재단계에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이날 오후 고영욱을 성폭행 혐의로 추가로 고소한 피해자 2명 중 1명이 당시 중학생이었다는 보도가 이어져, 고영욱의 조사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한 계장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인지 성년인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며 "필요에 따라서 수사를 계속할 수도 있다. 추가피해자들이 고소장을 9일 이후에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피해자들이 접수한 고소장과 조사 내용 검토 후 재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영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추가피해자 2명에 대해서는 현재 나이나 사건이 일어난 시점 등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경찰의 재소환에 응해 조사를 받은 고영욱은 약 10시간 이상의 조사를 받은 뒤 조사장에서 나왔다.
취재진 앞에서 고영욱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추가 조사가 있다면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했다.
짧게 대답을 마친 고영욱에 취재진은 "14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고영욱은 "아직..그게..개인적인"이라고 말을 더듬었다. 이후 그는 경찰과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취재진을 뚫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3월 30일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미성년자 A씨를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5일 같은 장소에서 A씨를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영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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