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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K-팝스타’ 백아연이 악성림프종 투병기를 공개했다.
백아연은 지난 1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악성림프종에 걸렸으나 지금은 완치되었다고 고백했다.
백아연은 “9살 때 친구와 장난하다 입이 부어올라 병원에 갔는데 악성종양을 발견했다”라며 “IMF가 터져 가정 상황이 어려웠고 설상가상으로 할머니의 건강 악화까지 겹쳐 힘든 상황에 성남 시민들의 도움으로 악성림프종 치료를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항암치료 당시 자고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 씩 빠져 있어 삭발을 감행했었다”라며 “손의 혈관을 찾기 힘들어 겨드랑이에 링거바늘을 꼽았는데 아직도 주사바늘 흉터가 남아있고 수면마취를 하고 치료를 받던 도중 의식이 돌아와 치료 과정을 고스란히 느낀 적도 있다”고 견디기 힘들었던 항암치료를 받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백아연은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보였고 백아연의 어머니는 ‘강심장’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했다.
백아연의 어머니 서혜경 씨는 “골수, 척수 치료 등 어른이 감당하기도 힘든 치료를 씩씩하게 이겨내며 오히려 옆 사람을 위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암치료로 한 움큼 씩 빠져버린 머리카락을 보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는데 아연이가 ‘엄마 머리 밀자. 또 나겠지~’라며 9살 딸이 엄마를 위로했다”며 “긍정적이고 담대했던 아연이 때문에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의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 이미쉘, 이승훈, 김나윤, 개그우먼 이성미, 가수 노사연, 다이나믹 듀오, 배우 양동근, 조은숙, 개그맨 장동민이 출연해 토크 배틀을 펼쳤다.
[악성림프종을 투병기를 공개한 백아연.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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