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제춘모가 7년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춘모가 다음날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온다고 밝혔다.
SK는 믿었던 외국인 우완 아퀼리노 로페즈가 어깨 부상으로 사실상 퇴출이 확정되며 선발 로테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대안이 제춘모가 된 것. 이 감독은 "성준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결정했다"며 "옛날 실력 한 번 나오겠지"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뒤 2002년 SK에 입단한 제춘모는 데뷔 첫 해 9승, 이듬해 10승 등 2년간 19승을 올리며 팀내 주축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 이후 직구 구속이 나오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고 군 복무까지 해결하며 공백기가 있었다.
가장 최근 선발 등판은 7년 전이다. 날짜로는 2552일만이다. 2005년 5월 22일 문학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올시즌에는 퓨처스 경기에만 3차례 등판해 7⅓이닝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제춘모가 LG 타선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간다.
[7년 만에 선발투수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SK 제춘모.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