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승우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LG 좌완투수 이승우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우는 이날 전까지 올시즌 승리없이 2패에 머물렀지만 2.63이라는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LG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이승우는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최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이호준을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박재홍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1회에만 2실점했다.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볼넷, 조인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이승우는 정근우에게 적시타, 박재상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0-4로 뒤진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이후 이동현이 후속타자를 막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이승우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수준급 변화구를 앞세워 SK 타선을 제압하려 했지만 직구 구속이 대부분 130km 중반대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허용한 안타 역시 대부분 직구에서 나왔다. 투구수는 43개였다.
[조기강판된 LG 선발 이승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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