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36)이 프로야구 사상 9번째로 개인 통산 900득점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3번 타순에 자리잡은 이승엽은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900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이전까지 통산 899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출루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이미 박한이가 2루에 나가 있던 상황이라 이승엽의 출루로 삼성은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여기서 박석민이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서재응은 다음 타자 최형우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이 볼카운트 2-2에서 서재응의 5구째를 받아쳐 내야 가운데를 가르는 중전안타를 뽑아냈고, 박한이와 이승엽이 홈을 밟아 삼성은 2-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역전시켰다.
이 득점으로 이승엽은 900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이 뒤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게 하는 소중한 점수라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개인 통산 900득점은 이제까지 단 8명(양준혁, 전준호, 이종범, 장종훈, 장성호, 송지만, 박재홍, 박경완)만이 달성했고, 이승엽은 9번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KIA에 4-3으로 앞서 있다.
[900번째 득점을 올린 이승엽(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