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6회말 또 실책으로 동점 허용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한화가 또 다시 6회말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6회말 3루수 오선진의 악송구로 첫 실점을 내주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6회말 두산은 손시헌의 좌중간 안타와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때 대타로 나선 임재철은 3루수 앞으로 내야 땅볼을 쳐냈지만 오선진의 송구가 1루수의 키를 훌쩍 넘기면서 빠졌고, 그사이 주자는 모두 두 베이스씩 진루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흐름을 가져간 두산은 이어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루에도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현수가 포수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김동주가 3루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는 지난 15일 두산전에서도 6-0으로 앞서던 경기에서 6회와 7회 4실책으로 자멸하며 대거 7실점하고 8-11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경기에서 실책을 범한 이대수(2실책)와 이여상(1실책)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고 유격수에 하주석, 3루수에 오선진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또 다시 6회말 뼈아픈 실책이 나오고 말았다.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3-3 동점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1루 악송구 실책을 범한 오선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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