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는 생각이 통했다"
SK 우완투수 윤희상이 모처럼 승수를 추가했다. 윤희상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2패)째.
시즌 첫 두 경기에서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윤희상은 최근 4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5실점했다.
이날은 달랐다. 윤희상은 세 차례나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박용택에게 맞은 솔로홈런 한 방 뿐이었다. 그 사이 소속팀도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고 윤희상은 여유있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4월 14일 한화전 이후 5경기만의 승리와 동시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경기 후 윤희상은 "평소처럼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는 생각이 통했다"며 "최근 이러한 공격적인 투구가 결과가 좋지 못해 흔들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맞으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고 내 본래 의지대로 공격적으로 피칭했다"고 말하며 소신껏 던진 것이 호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윤희상이 최근 몇 경기 부진을 씻고 호투함에 따라 최근 아퀼리노 로페즈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 선발 마운드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시즌 3승째를 거둔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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