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최진행이 살아나면서 최하위 한화의 부활 조짐이 보인다.
최진행(한화 이글스)은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한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전타석 안타를 기록하며 '박찬호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매 타석 안타로 출루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한화는 최진행의 활약과 함께 박찬호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5-1로 압승, 2승 1패로 두산과 위닝시리즈를 치렀다.
최진행은 지난 2년간 5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한화의 중심타자로 떠올랐다. 올시즌에는 김태균, 장성호와 함께 강력한 클린업트리오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달 12경기에서 타율 .088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결국 4월 23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는 최진행의 부진으로 번번이 공격의 흐름이 끊기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하지만 최진행은 지난 6일 1군에 복귀한 뒤 서서히 타격감이 회복됐고, 지난 9일 대전 KIA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화는 롯데와 두산을 상대로 두 차례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최진행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11일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3일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16일 두산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실책은 1위(26개)로 승부처에서 실책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집중력 있는 수비를 펼쳤고, 오히려 상대인 두산에서 중요한 순간 실책이 나왔다. 4월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던 타선이 완벽하게 살아난 한화는 탄탄한 수비가 계속 뒷받침 된다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해 볼 만 하다.
[17일 두산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최진행(위)-승리 뒤에 하이파이브를 하는 한화 선수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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