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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이원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용수)에서는 이용배(이원종)가 결국 자살을 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용배는 김선우(엄태웅)에게 최광춘(이재용)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진실을 알고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광춘을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선우는 용배와 광춘이 만날 수 있게 주선해줬고, 용배는 살인사건 당일 진노식 회장(김영철)의 집에서 들은 이야기를 모두 전해줬다.
용배는 광춘과 만나기에 앞서 진 회장을 만났다. 승강기에서 용배는 "우리 둘이 죽자"며 진 회장에서 달려들었지만, CCTV를 지켜보던 직원에 의해 저지됐다. 이후 광춘을 만난 용배는 광춘의 뒷통수를 쳤다. 하지만 둔기를 현장에 두고왔고, 광춘은 응급실로 후송됐다.
죄를 또 다른 죄로 덮으려 했던 용배는 결국 은둔생활을 하며 아들 이장일(이준혁)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용배는 자살을 택했다. 용배를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선우와 마찬가지로 장일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장일은 용배가 남긴 편지를 발견했고 편지에는 '아들 너 하나만은 잘 키워 보겠다고 살았는데...'라고 시작했다. 용배는 '너에게 무거운 십자가를 지게 했지만 다시 태어나도 니 애비로 태어나고 싶다'고 장일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장일은 베란다에서 용배를 발견한 뒤 오열을 했고 "선우도 이랬을까"라며 선우의 감정을 이해하게 됐다.
용배의 자살에 놀란 사람은 장일뿐만이 아니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완전 멘붕" "죄값은 파멸인가" "그 다음은 진회장?" "이제서야 장일이 선우를 이해하게 된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적도의 남자'는 전국 시청률 14.2%(AGB닐슨미디어 리서치)를 기록,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원종.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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