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강우의 명품 바디라인이 화제다.
김강우는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에서 엘리트 비서 주영작 역을 맡았다. 그는 명문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초고속 승진을 거듭해온 능력 있는 인물이지만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된다.
영화 속 주영작은 식스팩 복근을 선명히 드러낸 명품 바디라인을 선보인다. 그가 몇 개월간 고생하며 이와 같은 몸을 만든 이유는 캐릭터 구축을 위해서다.
김강우는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몸을 소품처럼 활용했다. 엘리트 주영작이 자기관리가 투철한 인물임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시각적 장치로 쓴 것.
덕분에 '젊은 육체'로 대변되는 김강우의 모습은 시각적 쾌감을 부여하고, 영화 속 인물과 관객들이 주영작에 신뢰를 갖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건장하고 똑똑한 남자가 맥없이 흔들리는 묘한 아이러니를 보여줌으로서 관객들에게 더 큰 안타까움을 전달한다.
김강우는 이번 영화에서 유일하게 보편적 시선을 가지고 있는 인물 주영작을 맡아 섬세한 여기를 선보였다. 김강우 외에도 윤여정, 백윤식, 김효진 등이 열연한 '돈의 맛'은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초정작으로 선정됐다.
['돈의 맛'에서 자신의 몸을 소품처럼 이용한 김강우. 사진출처 = 김강우 트위터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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