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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맨 인 블랙' 시리즈가 10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2년 공개된 '맨 인 블랙2'에 이어 10년 만에 개봉한 '맨 인 블랙3'는 윌 스미스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 특유의 유머 코드를 잘 살리면서도 과거로의 시간여행이라는 차별점을 뒀다.
'맨 인 블랙3'는 지구를 위기에서 구할 열쇠를 쥐고 있는 케이(토미 리 존스)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하자 제이(윌 스미스)가 비밀을 풀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며 벌어진 이야기를 그렸다.
제이는 1969년 뉴욕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젊은 시절 케이(조쉬 브롤린)와 마주한다. 29세지만 노안을 자랑하는 젊은 케이와의 만남은 '맨 인 블랙3'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최첨단을 달렸던 MIB 본사는 클래식하게 표현됐고,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1969년 뉴욕 역시 옛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인물들의 패션과 영화 속 소품들도 40년 전이라는 특색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하지만 영화 속 MIB의 무기들은 더 스펙터클해졌다. 구동시간을 기다리다 지칠법한 초기의 뉴럴라이즈(기억 제거 장치)와 요원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포드 갤럭시는 옛스러운 느낌을 안기지만 이번 편에서 새롭게 등장한 모노사이클만으로도 '맨 인 블랙3'의 화려한 영상미를 느끼기 충분하다.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자동차 모노사이클을 타고 벌이는 도심 추격신은 시리즈 최초의 3D 제작이라는 장점과 맞물려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표현됐다.
또 제이가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공룡의 시대부터 현재 제이와 케이가 살고 있는 시간까지, 수천 년의 시간을 거스르며 관객 역시 시간을 뛰어 넘는 느낌에 빠지게 한다.
'맨 인 블랙3'는 액션과 코미디 외 감동까지 노렸다. 영화 말미 베일을 벗는 제이와 케이의 관계는 그동안의 시리즈와 다른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등장한 127종의 복고풍 외계인, 오노요코와 레이디 가가 등 유명인사의 깜짝 등장도 이번 영화의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오는 24일 전세계 동시 개봉.
['맨 인 블랙' 스틸컷. 사진 = 한국 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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