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제 6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돈의 맛'의 은 여러모로 파격적인 영화다.
그중 가장 관심을 모은 대목은 역시 배우들의 정사신이었다. 전작 '하녀'에서도 파격적인 정사신을 선보인 임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는 윤여정과 김강우, 백윤식과 마우이 테일러, 김강우와 김효진의 정사신을 그림같은 화면으로 승화시켰다.
임상수 하면 파격적인 정사신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는 이번 영화 '돈의 맛'을 통해서도 40년 이상 연기 경력의 백윤식, 윤여정에게 생애 최초로 베드신에 도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가 하면, 김강우과 김효진에게도 정사신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끔 한 장본인이다. 배우들은 어쩌면 꺼려지는 정사신에 대한 질문에 임상수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는데, 과연 배우들로 하여금 도전을 하게끔 만드는 임상수의 힘은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19일 공개된 제작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정사신을 연출하는 임상수 감독의 다양한 모습들이 공개되면서 그 궁금증을 풀어준다. 쑥스러워하는 윤여정 대신 직접 김강우의 가슴에 얼굴을 들이대며 애무를 하는가 하면, 남자배우 위에 올라탄 묘한 광경을 연출하며 배우들에게 열적적으로 디렉팅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임상수 감독은 2010년 '하녀'에 이어 연속 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초청을 받으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임 감독이 촬영현장에서 배우들과 호흡하는 방법도 엿볼 수 있다. 영화에 있어 배우들의 감정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그는 촬영 시 대부분을 배우를 믿고 가는 스타일이지만, 자신이 노림수를 둔 장면에 있어서는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배우들에게 디렉션을 주는 편이다.
한편 '돈의 맛'은 17일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임상수 감독 디렉팅 영상 캡처. 사진=시너지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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