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한화를 잡고 선두를 수성했다.
SK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전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SK는 17승 12패 1무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한화전 4연승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2연승 행진을 끝내면서 13승 20패가 됐다. 최하위를 유지했다.
SK가 경기 초반 김혁민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게 승인이 됐다. 결승점은 2회에 나왔다. 이호준의 좌익선상 2루타와 박재홍의 볼넷, 안치용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SK는 후속 정상호 타석 때 볼카운트 2B 2S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떨어지는 볼을 포수 정범모가 블로킹하지 못해 와일드피치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정상호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냈고, 2사 3루 상황에서 최윤석 타석 때 볼카운트 1B 2S에서 김혁민이 던진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높게 형성돼 백스톱 쪽으로 날아가는 와일드피치가 돼 추가점을 뽑았다. 3-1로 앞서던 3회에도 2사 후 박재홍이 김혁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를 뽑았다. 이는 박재홍의 시즌 3호 홈런이고, 통산 298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프로 통산 첫 300홈런-300도루에 홈런 단 2개를 남겨뒀다.
SK는 6회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치용의 우중간 안타와 김혁민의 폭투, 그리고 대타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정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김강민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 최정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달났다. 이어 이호준이 구원투수 김광수에게 7구까지 가는 접전 끝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냈다. SK는 6회에만 5점을 뽑았다.
선발 송은범은 5⅔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3경기 연속 퀄러티스타트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 이준수 타석 때 볼카운트 2B 2S에서 갑작스럽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전유수로 교체됐다. 송은범이 통증을 호소한 부위는 지난해 수술을 받은 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SK는 전유수, 임경완, 박종훈이 이어던지기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화는 2회말 김태균과 최진행, 고동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오선진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역전 기회를 놓쳤다. 2-9로 크게 뒤지던 6회말에는 최진행의 우중간 2루타와 고동진의 우전 안타에 이어 하주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선발 김혁민은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2승 1홀드)를 당했다. 고비 마다 와일드피치를 범하며 SK에 손쉬운 득점과 추가 진루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호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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