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이 홈경기에서 부산과 득점 없이 비겼다.
인천은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3라운드에서 부산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인천은 1승5무8패(승점8점)를 기록하며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원정팀 부산도 이날 무승부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대행은 최전방에 설기현을 내세웠다. 정혁, 이보, 박준태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김남일과 난도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는 박태민, 정인환, 이윤표, 전준형이 맡았고 골문은 유현 골키퍼가 지켰다.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방승환을 최전방에 출전시켰다. 측면에는 임상협과 이종원이 배치됐고 맥카이, 박종우, 김한윤이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에선 김창수, 에델, 이경렬, 유지훈이 발을 맞췄고 전상욱 골키퍼가 나섰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중원 싸움을 이어갔다. 인천은 김남일이 경기를 조율했고 부산은 김한윤이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했고, 부산은 김한윤이 수비 가담에 나섰다. 전반 12분 인천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박태민이 크로스를 올렸고 정혁이 머리를 갖다 댔다. 그러나 볼은 골문을 벗어났다.
부산은 전반 20분 만에 첫 슈팅을 날렸다. 측면 크로스를 임상협이 받아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에델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인천은 전반 37분 정혁의 헤딩 슈팅이 또 다시 불발됐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임상협을 빼고 수비수 박용호를 투입했다. 시스템도 전환했다.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포메이션이 바뀌었다. 양 팀은 점차 공격의 빈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부산은 후반 17분 상대 문전에서 흐른 볼을 김창수가 논스톱 슈팅으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부산은 곧바로 또 한 번의 교체를 시도했다. 방승환을 불러들이고 파그너를 내보냈다. 인천도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22분 박준태 대신 한교원을 투입했다. 양 팀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31분 파그너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했고, 인천은 이보가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를 받았다.
양 팀의 공방전이 계속된 가운데, 홈에서 승리를 노린 인천은 이보 대신 김재웅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부산도 박종우를 빼고 한지호를 투입했다. 인천과 부산 모두 득점을 위해 경기 종반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굳게 닫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인천의 공격수 설기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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