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김병현, 박찬호 못지않은 구위를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상대 선발로 등판한 김병현(넥센)의 투구에 대해 평가했다.
'핵잠수함' 김병현은 전날(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국내 무대 선발 데뷔전을 갖고 4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최대 95개라는 한계 투구수에 발목이 잡히며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지만 최고구속 147km의 위력적인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류 감독은 김병현의 투구에 대해 "박찬호 못지 않는 구위를 보여줬다"며 "직구는 140km 이상 나올 만큼 위력적이었고, 커브와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가 날카로웠다. 다만 주자가 있을 때 킥모션이 약간 늦은 감이 있지만, 특이한 폼과 와일드한 피칭이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18일 삼성전에서 2개의 도루를 허용했었다.
반면 김병현을 맞아 1번부터 5번 타자까지 모두 좌타자를 기용했던 것에 대해 류 감독은 "70프로 정도의 성공이었다"며 "5점 정도 나왔으면 100프로 성공이었다. 점수가 좀 더 나올 수 있었는데 3점으로 조금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병현의 구위가 박찬호 못지않다는 삼성 류중일 감독(왼쪽)-국내 무대 선발 데뷔전을 치른 넥센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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