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 리즈'는 역시 강했다.
LG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마무리 악몽'을 모두 떨치고 선발투수로서 복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5⅔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리즈는 최고 구속 158km의 강속구를 뿌리며 4-0 영봉승을 이끌었다.
리즈는 마무리 시절 '16구 연속 볼'을 뿌릴 정도로 제구난에 시달렸다. 그러나 선발 복귀 후 거짓말처럼 제구난은 사라졌다.
"제구가 된다는 자체가 큰 힘이 됐다. 스트라이크가 마음 먹은대로 들어간 게 게임을 편하게,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라는 게 리즈의 말이다.
리즈는 선발 복귀 후 목표를 묻자 "선발은 이제 2경기 째다. 나중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서 개인적은 목표는 없다. 팀 성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날 리즈의 투구수는 94개였다. 이에 대해 리즈는 "선발투수는 100개 정도 던져야 한다. 마지막 6회에서도 더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었는데 무리시키지 않으려는 코칭스태프의 배려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코치진의 배려에 화답했다.
마무리에서 선발 전환 후 달라진 것에 대해서는 "제일 달라진 건 자신감이다. 마무리는 해본적이 없어 준비를 잘못했다. 마무리 때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었다. 선발로 돌아오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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