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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첼시(잉글랜드)의 공격수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소속팀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 냈다.
첼시는 20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서 열린 뮌헨과의 2011-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4-3 승리를 거뒀다. 첼시의 드로그바는 이날 경기서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승부차기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하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어 냈다.
첼시는 뮌헨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전력이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첼시는 뮌헨전에서 주장 존 테리(잉글랜드)를 비롯해 이바노비치(세르비아) 메이렐레스(포르투갈) 등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결장했다. 특히 이날 경기서 첼시는 후반 38분 뮐러(독일)에게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우승이 멀어지는 듯 했다. 첼시의 패배의 위기 상황에서 드로그바는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드로그바는 이날 경기서 연장 전반 2분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리베리(프랑스)에게 파울을 가해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반면 첼시 골키퍼 체흐(체코)는 로번(네덜란드)의 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결국 양팀은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이날 승부차기서도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뮌헨의 마지막 키커 슈바인슈타이거(독일)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반면 첼시의 마지막 키커 드로그바의 슈팅은 노이어(독일)가 지킨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고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드로그바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러시아)가 팀을 인수한 후 지난 2004-05시즌 첼시에 입단한 후 그 시즌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드로그바는 칼링컵, FA컵 등에서 수차례 첼시의 우승을 이끌어 냈다. 첼시는 지난 2007-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승부차기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4시즌 만에 또한번 진출한 결승전에서 드로그바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에 성공했다.
첼시는 올시즌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런던 연고 클럽 중에서도 첫 유럽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올시즌 감독 교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리그 6위에 머물렀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한편 드로그바는 올시즌 종료 후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드로그바.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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