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겨울 조인성이 FA를 선언하고 SK로 이적하자 LG는 보상 선수로 임정우를 지명했다. 지난 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임정우는 4경기에 등판한 게 전부였지만 LG는 그의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그리고 지난 15일 임정우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고 공교롭게도 상대는 친정팀 SK였다. 임정우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하며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또 한번 선발 기회를 부여 받았다.
그러나 임정우의 데뷔 첫 승은 요원해보였다. 상대가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니퍼트가 2회초 박용택에 싹쓸이 2루타를 맞는 등 5실점을 한 반면 임정우는 팀내 야수들의 실책 속에서도 꿋꿋이 버텼다.
2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의 타구를 3루수 정성훈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어 이종욱이 우전 안타를 쳐 임정우를 압박했다. 그러나 임정우는 양의지를 초구에 2루수 앞 병살타로 간단히 2아웃을 잡고 오재원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정수빈의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송구를 잘못뿌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임정우는 허경민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스트라이크 없이 볼만 3개를 던져 위기를 맞았으나 4구째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고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는 사이 3루주자 정수빈이 득점했지만 대량 실점을 할 수도 있는 위기를 최소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임정우는 4회말 삼자범퇴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5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수빈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서동욱이 유격수 오지환에게 높게 던진 것이 결국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1사 2,3루 위기서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준 임정우는 최준석을 2루 땅볼 아웃으로 잡고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은 없었다.
임정우가 마운드에 있을 때 LG는 무려 3개의 실책을 저질렀지만 임정우는 5이닝 3실점으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갈 수 있었다. 이날 임정우의 자책점은 단 1점이었다.
[사진 = 임정우(왼쪽)]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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