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6⅔이닝 3실점 'QS'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밴 헤켄이 삼성을 상대로 역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좌완투수 앤디 밴 헤켄은 20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5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볼넷은 2개를 던졌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6회까지 3-2 리드를 지켰지만 결국 7회 이승엽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밴 헤켄은 초반 2회까지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을 폭투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강봉규와 이승엽을 삼진 처리했고 박석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는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3명의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막았다.

3회에 들어 첫 실점을 내줬다. 밴 헤켄은 김상수에가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1사 2루에 강봉규의 우전 적시타로 1실점이 됐다. 이어 이승엽은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볼넷 2개를 던지면서 1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한 점을 내주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박석민의 좌전 안타와 최형우, 박한이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신명철의 좌전 적시타로 두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중견수 이택근이 빠른 홈송구로 3루 주자 최형우의 태그업을 막았다. 이어 밴 헤켄은 배영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에서 벗어난 밴 헤켄은 5회를 2개의 삼진과 함께 깔끔하게 삼자범퇴시켰다. 이어 6회에도 진갑용에게 좌중간 2루타만을 내주고 다른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넥센은 박병호가 1회말 투런포, 3회말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3점을 올렸다.

하지만 밴 헤켄은 7회 2사 후 결국 3-3 동점을 허용하며 책임주자 한 명을 남겨둔 채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2사 후 강봉규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승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실점이 됐다. 이보근은 후속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던졌지만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110개의 공을 뿌린 밴 헤켄은 투심을 포함해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면서 체인지업을 섞어 완급 조절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를 기록했고, 이따금 커브와 포크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구사했다.

[20일 삼성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밴 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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