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이 삼성을 꺾으며 파죽지세로 6연승을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롯데, 삼성과의 시리즈 전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19승 1무 14패로 6연승을 이어갔다. 넥센의 6연승은 지난 2009년 5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잠실 두산전과 목동 롯데전에서 시리즈 전승을 한 이후 1085일 만의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넥센은 1회말 박병호의 투런포로 선제점을 가져갔다. 박병호는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이택근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 박병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미치 탈보트의 5구째 145km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20m짜리 시즌 7호포였다.
3회에는 양팀이 나란히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3회초 1사 2루에 강봉규가 우전 적시타를 쳐내고 2-1을 만들었다. 이어 이승엽의 타구가 2루수 서건창에게 잡혀 4-6-3 병살타가 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넥센은 3회에 앞서 투런포를 쏘아 올린 박병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사 주자없는 타석에서 탈보트의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125m짜리 좌중간 솔로포를 쳐냈다.
이후 넥센은 7회까지 오재일의 볼넷이 유일한 출루였고, 삼성은 4회 1사 만루에 신명철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7회 2사 2루에 이승엽이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날 넥센의 선발로 등판한 앤디 밴 헤켄은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로 역투했지만 7회초 2사후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삼성 탈보트도 6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5삼진 3실점으로 역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위)-결승타를 쳐낸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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