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의 박병호와 강정호가 "선수들의 자신감이 팀 연승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20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과 강정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넥센의 6연승은 창단 이래 두번째 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6회까지 3-2 리드를 지켰지만 7회초 이승엽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말 이택근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고, 2사 2루에 강정호가 중견수 앞으로 결승타를 쳐냈다. 이어 오재일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후 박병호는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 힘든 경기였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었다"며 "요즘 배팅이 잘 맞지 않아 타석에서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은 생각없이 들어가서 잘 맞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홈런은 노린 것은 아니고 그냥 배트가 나가서 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타를 쳐낸 강정호도 이에 대해 "선수들이 계속 이기다 보니 이기는 맛이 들었다"며 "팀이 져도 타자들이 계속 따라가준다. 점수를 뽑고 지켜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박병호는 "현재 성적에 만족한다"며 "테이블세터진이 잘 치고 나가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강)정호와 (이)택근이 형이 잘 쳐주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위)-결승타를 쳐낸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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