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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주병진의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 자진 하차로 MBC 심야 예능 프로그램에 빈자리가 발생했다.
21일 '주병진 토크 콘서트' 제작사 코엔 측에 따르면 주병진은 최근 '주병진 토크 콘서트'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MBC와 코엔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주병진의 이번 하차는 MBC와 코엔의 만류에도 주병진의 강력한 의사로 결정이 이뤄졌다.
주병진은 "저는 '주병진 토크 콘서트'를 그만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는 앞으로 새로운 방송 환경과 시청자들에 대해서 좀 더 배우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병진 토크 콘서트' 진행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족했던 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저를 믿고 큰 힘이 돼주셨던 제작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주병진이 12년 만의 연예계 복귀 프로그램으로 선택해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소통하는 토크쇼를 표방한 '주병진 토크 콘서트'는 기존 토크쇼 흐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와 달리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메인 MC 하차와 함께 폐지하게 됐다.
이로써 MBC는 목요일 심야 시간대에 새 프로그램을 투입할 전망이다. 코엔 측에 따르면 주병진이 참여한 기존 녹화 분량이 5월말까지 확보된 상태라 새 프로그램 투입은 6월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주얼리 하우스'가 있다. 코엔의 공식 발표 전, 자사 단독 보도로 주병진의 '주병진 토크 콘서트' 하차가 알려졌을 당시 '주얼리 하우스'가 '주병진 토크 콘서트'를 대체할 프로그램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주얼리 하우스' 측은 파일럿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을 보고 MBC와 정규 편성 논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막상 지난 17일 '주병진 토크 콘서트' 대신 방송된 '주얼리 하우스'는 시청률 2.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의 결과로 집계돼 시청자들의 기대에 못미쳤다. 이 때문에 '주얼리 하우스'의 정규 편성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MBC가 '주얼리 하우스' 외에도 다른 외주 제작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새 프로그램이 '주병진 토크 콘서트'의 빈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방송인 주병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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